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 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제 이들을 '유커'가 아닌 '싼커'라 부른다고 합니다. <br> <br>쇼핑 트렌드가 달라졌다네요. <br> <br>장호림 기자가 경제카메라에 담았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친구들과 함께 단체 관광을 온 중국인 장쉔 씨는 한국에 오자마자 국내 의류 매장부터 찾았습니다. <br> <br>[장쉔·우티엔그 / 중국인 관광객] <br>"한국 브랜드들 옷 스타일은 저한테 딱 맞는 것 같습니다. 입고 사진 찍으니까 너무 잘 나와서 인스타 감성이 느껴집니다." <br> <br>이곳 성수동은 개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의 2030세대인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들의 필수 방문지로 떠올랐는데요. <br> <br>다양한 국내 의류 브랜드들이 있는데다, 한국 드라마 속에서 보던 의상들을 직접 입어볼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9일부터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가 늘고 있지만, 소비 행태는 과거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면세점 백화점을 돌며 명품 쇼핑을 하는 대신, 개별관광객 '싼커'들처럼 편의점과 뷰티로드샵 등 로컬 상점을 찾아 트렌디한 가성비 상품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[흐흐 / 중국인 관광객] <br>"(면세점 보다) 보통 상품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매장에서 (화장품을) 많이 삽니다." <br> <br>이전에는 백화점에서 비싼 건강기능식품을 샀다면, 이제는 약국에서 파는 저렴한 한국 약을 구입합니다. <br> <br>[권누리 / 약사] <br>"보통 본인들이 쇼핑할려는 리스트를 (미리) 가지고 오셔요." <br> <br>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, 여행 주도층이 SNS 활용과 실속형 소비에 익숙한 세대로 교체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.<br> <br>[이훈 /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] <br>"(지금은) 여행의 주도층이 젊은 층이기도 하고 또 여성층이기도 합니다. 그러다 보니까 또 쇼핑의 스타일도 좀 바뀌는 거죠." <br> <br>유커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진 만큼 한국 관광업계의 대응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연출: 박희웅 이유니 <br>구성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